현대자동차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공개!
현대자동차그룹은 첨단 로보틱스 기술이 집약된 신개념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 Mobile Eccentric Droid)를 공개했습니다.
낮고 평평한 바디에 독립적으로 작동하는 네 개의 ‘엑센트릭 휠’ 장착한 소형화된 모빌리티 플랫폼 입니다.
독립 형태의 조향 시스템
모베드는 납작한 직육면체 모양의 바디에 독립적인 기능성 바퀴 네 개가 달려있어 기울어진 도로나 요철에서도 바디를 수평으로 유지할 수 있으며, 휠베이스와 조향각의 조절이 자유로워 좁고 복잡한 도심 환경에 최적화된 것이 특징입니다.
이는 모베드에 탑재된 편심 메커니즘 기반의 ‘엑센트릭 휠(Eccentric Wheel)’에 의해 가능한데, 각 바퀴마다 탑재된 세 개의 모터가 개별 바퀴의 동력과 조향, 바디의 자세 제어 기능을 수행합니다.
개별 동력 및 조향 제어 시스템은 360° 제자리 선회와 전 방향 이동을 가능하게 해 좁은 환경에서도 효과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며, 자세 제어 시스템은 지면 환경에 따라 각 바퀴의 높이를 조절하여 바디의 흔들림을 최소화해줍니다.
휠베이스ㆍ조향각 자유롭게 조절 좁은 공간도 문제없다.
모베드는 고속 주행 등 필요에 따라 전륜과 후륜의 간격을 65cm까지 넓혀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며, 저속 주행이 필요한 복잡한 환경에서는 간격을 45cm까지 줄여 좁은 길도 쉽게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휠베이스까지 조절하는 아이디어까지 고민을 한 것으로 보아, 미래에는 소형이 아닌 실제 전기차나 이동수단에도 적용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모베드는 너비 60cm, 길이 67cm, 높이 33cm의 크기에 무게 50kg, 배터리 용량 2 kWh, 최대 속도 30km/h로, 1회 충전 시 약 4시간의 주행이 가능하며, 지면의 충격을 효과적으로 흡수할 수 있도록 12인치 타이어가 적용됐다. 또한 모베드의 크기를 변경하면 더 큰 배터리 용량과 긴 주행거리도 적용할 수 있습니다.
특히 모베드는 스케이드보드와 같은 플랫폼으로 개발되었기 때문에 어떤 장치를 탑재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어플리케이션으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현대자동차의 E-GMP 플랫폼과 비슷한 형태의 특성을 기반으로 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배송 및 안내 서비스에 최적화 비탈, 요철에서도 바디를 수평 유지 가능
이 밖에도 모베드는 방지턱 등 도로의 요철과 좁은 공간을 비교적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게 설계됐기 때문에 안내, 서빙 로봇의 활용 범위를 실외까지 확장을 고민할 수 있습니다.
무인 모빌리티를 비롯, 탑승 가능한 버전까지 어플리케이션 확장 가능
모베드 플랫폼의 크기를 사람이 탑승 가능한 수준까지 확장하면 노인과 장애인의 이동성 개선이나 유모차, 레저용 차량 등 1인용 모빌리티로서도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습니다.
현대차 그룹 로보틱스랩 현동진 상무는 “실내에서만 이용됐던 기존 안내 및 서빙 로봇의 한계를 극복하고 도심 실외에서의 활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이동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모베드를 개발하게 됐다”며, “고객들이 모베드의 활용성을 어떻게 확장시켜 나갈지 무척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로보틱스랩의 활동이 활발해지는 것을 보니 인수한 회사인 보스턴 다이내믹스와의 시너지도 지속적으로 기대가 가능해 보입니다.
내년 1월 ‘CES 2022’서 안내용 로봇 어플리케이션 등 실물 전시 예정
현대차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2022’에 참여해 ‘로보틱스’를 주제로 미래 비전과 신개념 로봇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또한 현대차는 전시관에서 모베드의 안내용 애플리케이션 버전 등 모베드 실물을 전시할 예정으로 실제 움직이는 모습을 곧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CES 전시가 끝나면, 현대모터스튜디오 등에도 전시할 것 같으니, 꼭 살펴보고 싶습니다.
글/ 맨투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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