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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장갑차도 무인 전기차 모빌리티 시대 '현대로템 셰르파'

모비티 2021. 8. 31. 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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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목적 무인차량 셰르파

올해 7월 국내 최초 군용 무인차량으로 납품된 현대로템의 다목적 무인차량이 있습니다. 

기존에 개발된 ‘HR-셰르파(HR-Sherpa)’를 기반으로 개선된 모델로 해당 모델에는 다양한 신기술들이 적용되었습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현대로템이 자체개발한 무인차량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무인차량의 시작점 'HR-셰르파'

HR-셰르파(HR-Sherpa)는 전기 구동방식의 민/군 겸용으로 개발된 다목적 무인차량입니다. 

이미 다양한 행사에서 프로토타입을 선보였습니다.

참여했던 주요 행사로는 ‘2018 로보월드’ 전시회에서 최초로 콘셉트 모델을 공개했었고 ‘2019 한ㆍ아세안 특별 정상회의’를 비롯해 ‘제72주년 국군의 날 기념행사’, ‘2020 대한민국 방위산업전(DX Korea 2020)’ 등 다양한 행사에서 경비 정찰 및 무인 운행 능력을 보여줬습니다. 

 

E-GMP처럼 플랫폼화된 모델

HR-셰르파에는 원격 무장 장치인 RCWS(Remote Controlled Weapon Station)를 탑재가 가능합니다.

원격 무장 장치는 기존의 수동적 인지 방식인 사람이 조종하는 방식이 아니라 감시 영상을 실시간으로 전송하며 원격으로 타격을 결정할 수 있는 방식입니다. 

이를 통해 유인 체계 대비 효율적이고, 원격으로 공격 및 자체 방호 임무를 수행할 수 있어 아군의 위험 없이 방어 및 공격이 가능합니다. 

자율주행처럼 차량 앞의 병사를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 주행과 지정된 경로를 따라 순찰하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습니다. 한 마디로 차량의 반자율 주행기능과 안전장비와 비슷합니다.

플랫폼 하나로 병력 지원, 감시 정찰, 물자 후송 등 목적에 따라 민관군에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합니다. 특히 200kg 이상 적재 가능한 적재함이 있어 환자 후송 및 각종 물자 운반이 가능합니다. 

구동방식의 독립성

여섯 개 바퀴 모두에 인휠 모터(In-Wheel Motor)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최근 전기차에서도 시도가 되고 있는 구동 방식인데, 인휠 모터란 휠 안에 모터(구동계)가 장착된 구동 시스템입니다. 

 구동력을 직접 바퀴에 전달하기 때문에 에너지 효율이 높고, 각 바퀴의 구동력을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습니다. 특히 험로 주행이나 겨울에 유리한 부분입니다. 

특히 전술 중에 1~2개의 바퀴가 파손돼도 나머지 바퀴의 힘으로 움직일 수 있어 상황에 따라서 유리한 부분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큰 공간을 차지하던 기존 구동계를 바퀴 안에 넣었기 때문에 실내 공간을 추가로 확보가 가능하고 차체 무게를 줄일 수 있습니다. 

 

에러 리스 타이어 적용

HR-셰르파에는 에어리스 타이어(Airless Tire)가 적용됐습니다. 에어리스 타이어는 공기 없이 구조적으로 설계한 타이어입니다. 펑크 걱정이 없는 게 장점입니다. 타이어에 구멍이 나더라도 문제없이 달릴 수 있고 공기 압력 편차로 발생하는 편마모 현상도 사라집니다.

이러한 기술들이 아직은 양산차에 적용되고 있지 않지만, 적용되다면 안정감 있는 승차감을 주고 매 순간 일정한 마찰력을 확보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고속도로 주행 중 갑작스러운 타이어 펑크로 인해 위험한 상황도 피할 수 있고, 차량의 타이어 위치를 교환해 편마모 현상을 줄일 수 있어 타이어 관리가 수월합니다. 

 

시범 운용의 시작

최근 현대로템은 HR-셰르파를 개량한 다목적 무인차량 2대를 성공적으로 군에 납품했고, 군 장비 무인 체계가 시작되었습니다. 기존 HR-셰르파에 적용된 기술과 더불어 강화된 자율주행 센서를 적용하여 군사 작전에 필요한 성능을 강화했기 때문에 시범 운용에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자율주행의 기초 모델이 될 중요한 무인차량

현대로템은 무인차량의 안정적인 운용과 제품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 연구개발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특히 자율주행 기술의 기본인 라이다[LiDAR(Light Detection and Ranging]와 레이저 스캔 및 거리 측정과 같은 기술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특히 영상 장치의 센서를 활용한 주변 환경 인식뿐만 아니라 인공지능 기술로 물체와 주행 가능 영역을 스스로 인지하는 수준까지 개발진행이 되어있습니다. 이러한 무인 체계와 기술은 민간 부문으로 확대가 가능해 보입니다. 

군사기술의 발전은 항상 기술의 발전을 만들어 냅니다. 셰르파의 기술이 빨리 양산차에도 적용되어 국내 자율주행기술에 긍정적인 발전에 기여했으면 좋겠습니다. 

글/ 맨투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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