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테크 여행의 공존 모비티

자동차

이제는 수소에너지의 대중화 현대차 '하이드로젠 웨이브'

모비티 2021. 9. 8. 00:41
반응형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 수소 비전 2040

현대자동차 그룹이 처음 선보인 수소 관련 글로벌 행사 ‘하이드로젠 웨이브(Hydrogen Wave)’는 수소사회를 조기 실현할 수 있도록 큰 변화의 물결을 일으키겠다는 의미를 담은 에너지 패러다임의 전환을 선포하는 행사입니다. 현대자동차는 이 행사에서 2040년을 수소에너지 대중화의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현대차 그룹은 이번 하이드로젠 웨이브 행사에서 수소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Everyone, Everything, Everywhere)’ 쓰도록 하는 수소 비전을 공개했습니다.  수소사업의 명확한 비전과 세계 최고 수준의 새로운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 모빌리티를 대거 공개하였습니다. 

2028년까지 모든 상용차 수소전기차화

028년까지 글로벌 자동차 업계 최초로 이미 출시된 모델을 포함한 모든 상용차 라인업에 수소연료전지를 적용하고, 향후 출시될 대형 트럭, 버스 등 모든 상용차 신모델은 수소전기차와 전기차로만 출시합니다.

수소연료전지가 탑재된 상용차들이 국내 대중교통 및 물류 시스템에 투입하면 2030년에는 내수 상용차 시장에서만 연간 20만 톤 이상의 수소 수요가 창출, 향후 연 40만 대에 이르는 유럽 중대형 상용차 시장에도 본격 진출하여 입지를 확고히 한다는 계획입니다. 

상용차는 통상적으로 승용차보다 평균 운행 거리와 운행 시간이 훨씬 긴 만큼, 차량당 배출하는 탄소량도 상대적으로 많아 상용차에 연료전지를 선제적으로 탑재함으로써 배출가스를 대폭 줄이고 환경보호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결합으로 사업 확대

미래 장거리 물류를 위한 현대차 그룹의 무인 운송 시스템 콘셉트 모빌리티인 ‘트레일러 드론’도 최초 공개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030년 전 세계 700만 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소형 상용차 시장 공략을 위해 전장 5~7m 수준의 수소연료전지 PBV(목적 기반 모빌리티)를 개발하고 상용차 부문에 자율주행과 로보틱스까지 결합해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한다고 밝혔는데, 트레일러 드론이 그 콘셉트에 부합하는 차량입니다. 

트레일러 드론은 수소연료전지 및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적용된 2대의 ‘e-Bogie(이-보기)’ 위에 트레일러가 얹혀 있는 신개념 운송 모빌리티입니다. 

앞뒤에 회전이 가능한 형태로 일반 트레일러보다 좁은 반경으로 회전할 수 있습니다. Bogie(보기)는 열차 하단의 바퀴가 달린 차대를 뜻하며, 트레일러 드론을 받치는 ‘이-보기’는 컨테이너 트레일러와 별도로 운행할 경우 화물 운송, 건설, 소방, 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용 차량입니다. 

이밖에도 현대차 그룹은 수소연료전지를 단순히 자동차 분야 뿐 아니라 트램, 기차, 선박,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등 다양한 모빌리티 및 주택, 빌딩, 공장, 발전소 등 일상과 산업 전반에 적용하는 등 미래 비즈니스 영역을 지속해서 확장할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작고 강해진 차세대 연료전지 시스템

현대차그룹은 2023년 선보일 3세대 수소연료전지의 시제품인 100kW급, 2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도 이날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은 넥쏘에 적용된 2세대 연료전지시스템에 비해 부피를 30% 줄였고 상용차용으로 개발 중인 200kW급 연료전지시스템은 넥쏘의 시스템과 비교해 크기는 비슷하지만, 출력은 2배 정도 강화하여 상용차에 적합한 성능을 냅니다. 

내구성 역시 2~3배 높여 향후 상용차용 내구성이 높은 고내구형 연료전지 시스템은 50만km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하여 시장확대를 견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가격은 현재보다 50% 이상 낮춰 2030년경에는 수소전기차가 일반 전기차 수준의 가격 경쟁력을 가지는 것을 목표로하고 있습니다. 

3세대 연료전지시스템은 다양한 형태로도 응용이 가능하여 ‘파워 유닛 모듈’은 MW(메가와트)급 발전을 위한 시스템으로, 100kW급 연료전지 시스템을 여러 개 연결해 500kW, 1MW 등 다양한 출력을 제공할 수 있어 사업 영역 확대에 유리해 보입니다. 특히, 전력 소모량이 큰 대형 선박, 기차, 건물 등에 공급이 가능한 모듈로 개발하고 있습니다.

두께가 25cm 정도에 불과한 '플랫형 연료전지 시스템'도 발표했는데, 높이가 낮은 공간에 유용하며, 차량 상·하부에 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어 실내 공간 확보에 유리합니다. 향후 PBV, MPV(다목적 차량), 버스, 트램, 소형 선박 등에 폭넓게 적용 가능해 보입니다. 

현대차 그룹의 수소 모빌리티를 직접 만나는 방법

하이드로젠 웨이브 발표 행사 이후 9월 8일부터 1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수소 모빌리티+쇼’와 연계해 일반인도 관람할 수 있는 ‘하이드로젠 웨이브 전시행사’를 4일간 진행합니다. 

‘수소 모빌리티+쇼’에서는 온라인 발표에서 공개한 제품 외에도 ‘엠비전(M.Vision) 2GO’, 세계 최초로 양산된 수소 전기 대형 상용차 ‘엑시언트 수소 전기트럭’ 및 ‘엑시언트 수소 전기 트랙터’, 배터리와 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으로 가동하는 ‘수소 전기 트램’ 등을 전시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관람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소에너지에 관심과 열정을 쏟은 현대자동차 그룹이 앞으로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 기대가 됩니다. 

마지막으로 하이드로젠 웨이브 발표영상으로 마무리 합니다. 

 

 

글/ 맨투드라이브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반응형